인터뷰 전문: 김성태 “오세훈 밥 한그릇도 철저 관리…국힘 내분 목적 기소” [정치시그널]
2025-12-02 10:34 정치
[정치속풀이 - 김성태 / 전 국회의원]
"국힘, 비상계엄 늪에서 못 빠져나와…갈수록 무거워져"
"종합특검은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치겠다는 민주당 전략"
"오세훈, 밥 한그릇도 철저히 관리…국힘 내분 목적 기소"
"당헌당규상 서울시장 출마 제한…지도부 판단 과정에서 분란"
"정청래 너무 이른 대권의 꿈…이대론 오래 못 가"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성태 /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정치속풀이>를 함께할 분을 모셨습니다. 여의도에서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고 돌아온 들개 김성태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태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바로 내일이 계엄이 있은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과연 사과를 할 거냐를 놓고 당 내부 갈등이 심각해지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원래는 오늘 마지막 집회로 경기도에서 장외 집회를 열려고 하다가 이 일정은 취소된 것 같고 어제 인천 집회가 마지막이었거든요.
▶ 김성태 : 오늘 경기도 용인에서 열 번째 마지막 집회를 마치고 규탄대회를 종결시키고.
▷ 노은지 : 마무리를 하려고 했는데.
▶ 김성태 : 이게 계속하면 할수록, 그러니까 그 규탄 집회를 하면 우리 지지층의 뜨거운 열기를 모아서 의원들이나 당 지도부가 이재명 정권이나 또는 민주당을 상대로 잘 싸울 수 있는 그런 진영의 결집으로 해야 하는데 되레 집회 규탄 대회 현장에 가면 마음만 상해서 온단 말이에요. 특히 이제 윤석열 어게인 그 지지를 하시는 그 강성 지지층들이 버스를 타고 이렇게 규탄 대회 행사장마다 가서 그분들이 늘 주도적으로 그 분위기를 압도해버린다는 말이에요.
▷ 노은지 : 지역마다 있는 게 아니라 그분들이 다니시는 건가요? 이동하면서.
▶ 김성태 : 이동하면서.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특히 어제 같은 경우도. 그전에도 마찬가지였고.
▷ 노은지 : 보니까 양향자 최고위원이 가장 큰 항의를 받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집회 현장 갈 때마다.
▶ 김성태 :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대구에서도 마찬가지고 그게 이제 정도의 차이였는데 그래서 이제 장동혁 대표도 더 이상 이 볼썽사나운 모습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 당내 분열, 갈등으로 비치는 게 더 이거는 손실이다. 이렇게 판단한 거죠.
▷ 노은지 : 그래서 더 이상 하지 않는 상황인 것 같은데 그렇다고 목소리가 잦아들 것 같지 않고요. 안철수 의원은 개별적인 사과 입장문을 내기도 했고 그리고 장동혁 대표가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초재선 의원들이 독자적으로 메시지를 낼 수 있고 이런 상황 같습니다. 지도부가 만약에 일관된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면 독자적으로 사과하는 건 의미가 있을까요?
▶ 김성태 : 어떤 형태로든지 정치인들은 또 자신의 지역 유권자들의 정서 그리고 자신의 정치적 입장, 소신 이런 것들을 필요로 해요. 특히 이런 작년 12․3 비상계엄 같은 이 정치적 상황은 어떤 형태로든지 입장이 필요한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1년 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그 오판의 늪에서 아무리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그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갈수록 더 무거워져서. 사람이나 인생사 다 그렇지만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어야 사는 건데 지금 끊임없이 국민의힘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계속 오르막길만 가고 있는 거예요.
▷ 노은지 : 내려놓지 못하고. 그런데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어요.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는 책임을 통감한다. 이런 메시지를 내놓기는 했는데 구체적으로 사과라는 단어는 언급하지 않았고 어제 마지막 집회에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과거에서 벗어나자고 자꾸 외치는 것 자체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고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서 싸우면 안 된다고 그렇게 소리 치는 자체가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 갇히는 거다.” 민주당 좋은 일만 시키는 거다. 자꾸 이런 식으로 사과 어쩌고 하면서 당 내분으로 몰아가는 게 오히려 그냥 우리는 미래를 보고 투쟁하자 이런 메시지였거든요.
▶ 김성태 : 어제도 보십시오. 법사위에서 내란전담재판부를 갖다가 법사위 소위를 민주당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그냥 의결해버렸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법사위 본회의 가결될 것은 뻔한 일이고 그러면 본회의에 회부되는 절차만 남은 거예요. 그렇게 해서 내란전담재판부를 기정사실로 만들어지는 겁니다.
▷ 노은지 : 종합 특검도 한다고 그러잖아요.
▶ 김성태 : 지금 노 부장께서 말씀했는 특검이 6개월 동안 할 만큼 했잖아요. 그런데 뭘 여기서 또 새 특검을 미진한 내용에서 묶어서 토탈 다시 특검을 하나로 묶어서 3개 특검의 미진한 내용은 전부 거기서 다. 그러니까 수사 범위를 전천후로 만든 걸 다 볼 수 있는.
▷ 노은지 : 3개 특검에서 미진했던 걸 다 모아서 종합 특검에서 다시 수사하자. 이런 거잖아요.
▶ 김성태 : 그런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특검은 법률이거든요. 법률에도 수사기간, 수사범위 이런 게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에요. 수사 범위가 광범위하게 전천으로 다 어떤 내용이든 특검 수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즉 이 말은 이제 내년 6.3 지방선거까지 12․3 비상계엄의 오판에서 비롯된 내란 프레임을 끝까지 내년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끼치겠다는 게 바로 민주당의 전략이거든요. 그러면 그 내란 프레임을 우리가 벗어나고 이겨내고 대응하는 유일한 수단이 장동혁 지도부 입장에서는 보수 우파 진영을 결집시켜서 내란 프레임에 맞서는 그런 대응 방식이었어요.
▷ 노은지 : 그렇죠.
▶ 김성태 : 그래서 그게 유일한 지금 대응 방식입니다. 그래서 이제 흔히 말하는 보수 우파 진영의 결집은 할 만큼 다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내란전담재판부가 만들어지고 앞으로 또 종합 특검이 만들어져서 끊임없이 이걸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그걸 국민들이 알고 있어요. 이 국민의 피로도를 가지고 지금 민주당이 그 광기 어린 그 행동들을 이걸 스톱시킬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어디에 있습니까? 국민 여론이 나빠져야 하는 거예요. 국민 여론이 민주당 너희들 그런 정치적 행위로 내년 6.3 지방선거 거저 먹으려고 하는 그런 얕은 셈 그거 때문에 국민의 혈세로 또 수백억의 특검을 작동시켜야 되느냐? 이런 비판 여론이 치솟아야 되는 거예요.
▷ 노은지 :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해서 등을 돌려야 되는데 지금은 이제 민주당이 그런 식으로 몰아 붙이는 것들이 드러나지 않고 국민의힘 내홍만 불거지는 상황이니까.
▶ 김성태 : 그러니까 계속 우리 당 20%대. 잘해봤자 중반대 이 박스권에 갇혀 있잖아요. 이게 8개월부터 거의 4개월 동안 진행되고 있는 거예요. 얼마나 장동혁 대표 중심으로 송언석 원내대표, 지금 현재 107명의 의원들이 얼마나 스크럼 을 짜고 열심히 싸웁니까? 열심히 싸우고 우리가 그 목소리를 절규를 내지만 결국은 우리 보수 우파 진영의 결집된 힘으로 꺾지 못하잖아요. 결론은 중도층에 있는 그 많은 국민들이 사실상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목소리를 중하고 그걸 신뢰하고 거기에 힘을 보태줘야만 그러면 상대적으로 민주당 여론이 악화되겠죠. 국민의힘은 여론이 높아지고. 그러면 민주당이 저런 정치적 행위를 못하는 겁니다.
▷ 노은지 :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는 계엄 당일에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사람입니다. 18명 국민의힘 의원 중에 이름을 올린 분이고 계엄에 대해서는 잘못된 거라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 김성태 : 그거는 틀림없어요.
▷ 노은지 : 어제 얘기한 걸 들어보면 “우리가 끊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왜 이렇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선을 긋고 정리를 못한다고 보시나요?
▶ 김성태 : 저는 장동혁 대표 입장 이전에 우리 보수 우파 지지층은 벌써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이걸 반면교사,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될 부분이 너무 많잖아요.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 정말 억울합니다. 그렇지만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국정농단이 이루어졌고 그런 측면에서 국민 여론이 악화되었고 결국은 대통령이 탄핵 파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어떤 자신의 억울함, 이걸 가지고 흔히 말하는 자기만의 방식을 가지고 이걸 끝까지 특검 수사라든지 국정 조사라든지 또 뭐 법원 재판 과정이라든지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하나도 안 보였어요.
▷ 노은지 : 그러게요.
▶ 김성태 : 그냥 누가 봐도 저 재판은 검찰에서 공소 유지나 기소한 내용을 보면 이거는 저걸 박근혜 대통령이 진짜 돈 10원 하나 모은 거 없는데 저런 식으로 몰아가냐 할 정도로. 그렇게 해서 결국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엄청난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억울해도 말 한마디 않고 그 어려운 옥고를 치른 거 아닙니까? 5년 가까운. 그랬기 때문에 국민들은 5년 만에 다시 지난 우리 보수 우파 진영의 길을 준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그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교해보면 똑같이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기는 한데 박 전 대통령은 당시에 침묵을 했었다면 지금 윤 전 대통령은 공개 재판이다 보니까 너무나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오잖아요. 윤 전 대통령의 인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 사과도 윤 전 대통령이 해야 한다. 아니면 다른 식의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 이런 생각이신가요?
▶ 김성태 :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 모습이나 김건희 여사 볼썽사나운 그런 몰지각한 그런 내용들이 언론 보도와 기사화가 돼버리면 우리 당이 이재명 재판중지법이다. 민주당이 정말 노란봉투법이다. 상법개정이다. 그런 입법 폭주 남발. 정말 무분별한 행위를 해도 그냥 이게 묻히는 거예요. 김건희 여사 한번 그냥 의자에 오르는 순간 다 묻히는 거예요.
▷ 노은지 : 이게 사실 장동혁 지도부가 밖에 나간 게 대장동 항소 포기 때문에 나간 건데 그건 다 묻히고 지금 사과할 거냐, 말 거냐만 남았네요.
▶ 김성태 : 그러니까 대장동 김만배 그 일당들에게 그 수천억의 개발 이익을 결론은 항소 포기를 통해서 사실상 정부가 김만배 개발 특혜 자금을 세탁해준거나 마찬가지잖아요, 합법적으로 그 돈을.
▷ 노은지 : 그 이슈가 많이 묻혀서.
▶ 김성태 : 묻혀버렸잖아요. 다 묻혔잖아요.
▷ 노은지 : 계엄 사과 여부에만 지금 관심이 쏠리고.
▶ 김성태 : 국민들이 그런 김만배 일당의 개발 특혜 사욕을 이걸 갖다 다 어떻게든 여론의 그 분노로 민주당 너희들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이재명 대통령 당신도 그런 식으로 국정 운영을 하면 안 된다. 이렇게 되면 야당이 이번 규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됐습니까?
이거는 김만배 일당들의 대장동 항소 포기로 얻은 그 개발 이익을 다시 우리가 성남 시민들에게 되돌려주자는 그런 규탄 대회였거든요. 그런데 본질은 없고 내적인 내부 총질이다, 뭐다. 민주당의 내란 정당 그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하는 몸부림만 남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장동혁 대표가 12․3 비상계엄 1년 차에 사과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게 뉴스에 다 가려져 있었고.
▷ 노은지 : 이런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 때 있었던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 이름으로 되고 이랬던 당원 게시판 글에 대해서 다시 조사를 하겠다고 했었거든요. 지금 이 시점에 이걸 다시 꺼내서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까?
▶ 김성태 : 지금은 우리 보수 우파 진영을 총결집시켜서 그리고 중도로 소구력을 더욱더 확보해서 지금 대장동 항소 포기 같은 건 형사 사법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면서까지도 자기 진영의 사람들, 앞으로 입을 막고 조심해야 될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천문학적인 특혜를 부여한거나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이런 걸 잡으려면 우리 진영이 똘똘 뭉쳐 있어야 해요.
▷ 노은지 : 오히려 오른쪽 진영으로 뭉쳐가고 있는 것 같은데 중간에 가까운 오른쪽 진영은 아예 배제하는 것 같은데요.
▶ 김성태 : 원래 보수가 합리적 개혁적 보수 그리고 흔히 말하는 강성 보수 이런 부분이 이루어지면 사실은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내 보수 진영 큰 그릇 안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녹아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맨 오른쪽 강성의 목소리 그분들의 스펙트럼만 계속 넓어진다고 그러면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이 보수의 목소리는 다 우리 당에서 수용되지 않는 그런 그릇으로 비치면 이 사람들이 어디로 가느냐?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민주당으로 가는 게 아니거든. 다 중도 무당층으로 남게 되는 겁니다.
▷ 노은지 : 그냥 정치에 대해서 무관심해지겠죠.
▶ 김성태 : 그렇죠. 즉 그 말은 민주당은 일정 부분 그 진영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또 선거 때 되면 중도층으로부터 결국은 자신들이 결국은 국민의힘은 가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을 찍는 그 구조를 만들어낸다는 말입니다. 거기에 반해서 우리 자신을 그냥 이 큰 그릇 안에 스펙트럼을 자꾸 줄여나가는 행위예요. 그런 게 바로 이런 거예요.
▷ 노은지 : 어제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김건희 여사 특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기소를 했거든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를 했습니다. 2021년 보궐선거 서울시장 할 때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받은 건데 중간에 사업가가 비용을 대납했다. 이런 혐의거든요. 궁금한 것은 명태균 씨를 특검에서 기소하지 않고 오로지 오세훈 시장 관련된 인물들만 재판에 넘긴 이런 상황인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김성태 : 그러니까 이런 부분도 보십시오. 오세훈 시장은 오죽하면 요즘 세상은 범죄 사실이 있거나 의혹이 있으면 휴대폰 털리면 다 털리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도 대통령 되기 이전에 휴대폰 사수해라. 휴대폰 털리면 끝난다 그랬잖아요. 그렇죠? 법률가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도 지금 자신의 휴대폰 10년 동안 사용한 휴대폰 8개를 고스란히 특검에 제시하면서 다 들여다봐라. 그렇게 해서 포렌식을 해 봐도 실질적으로 명태균 씨와 관련된 사실이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어요.
▷ 노은지 : 그런데 왜 기소를 했을까요?
▶ 김성태 : 그러면 13개의 여론조사를 사전에 해서 물론 공표 여론조사도 있고 비공표 여론조사도 있지만 몇 개는 어디로 날아가버렸어. 처음에 13개라고 그랬지만.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명태균 씨를 비롯한 그 강혜경 씨. 미래한국사회연구소라는 그쪽을 통해서 사업가라는 오세훈 흔히 말하는.
▷ 노은지 : 김 모 씨. 사업가.
▶ 김성태 : 김 모 씨. 그 사람이 그러면 3300만 원만 그 사람들을 지원을 했냐고. 한 1억 가까운 돈이에요. 그걸 일정 부분 3300만 원만 정치 자금으로 쉽게 말하면 선거 앞두고 사전 여론조사를 통해서 그걸 이 사람이 대납한 거다. 그렇게 해서 기소된 거거든요. 그러면 저도 개인적으로는 오세훈 시장을 잘 알지만 참 이 사람은 밥 한 그릇 먹는 것도 조심해서 밥도 제대로 이렇게 기분 괜찮게 밥 한번 살 수 있는 그런 사람도 아니에요.
▷ 노은지 : 오히려 되게 깐깐하게 하시는군요.
▶ 김성태 : 그러니까 자기 관리가 너무 철저해서 인간성이 없다.
▷ 노은지 : 오히려 정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 김성태 : 그렇게 느껴지죠. 그런 사람인데 엮여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자신이 저렇게 엮인다는 건 자기는 상상도 못할 거예요. 결론은 그거예요. 그러니까 어제 오세훈 시장의 항변처럼 결국은 민주당의 지시에 의해서.
▷ 노은지 : 민주당 추천 특검이었으니까.
▶ 김성태 :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결국은 그 특검이 민주당의 비유에 맞추는 결정을 낸 건데 이러면 민주당이 지금 오세훈 시장을 대적할 만한 사람이 없잖아요, 누구도.
▷ 노은지 : 김민석 총리 얘기가 나오다가 잠깐 들어간 것 같은데요.
▶ 김성태 : 김민석 총리도 자기가 서보려고 여러 각도로 다 때려보지만 그거는 되지 않으면서 당 내적으로 되레 갈등 구조만 커지니까 빠지는 행태인데 그렇지만 너희끼리 한번 경선해 봐. 안 되면 내가 마지막에 또 들어갈 수도 있어. 이게 지금 김민석 전 총리 스탠스인데.
▷ 노은지 : 그런가요?
▶ 김성태 : 그런데 결론은 민주당이 오세훈 기사를 특검으로 하면서 뭘 얻냐면 우리 국민의힘 내부의 분란을 이 사람들이 보는 겁니다.
▷ 노은지 : 안 그래도 그 얘기를 여쭤보려고 했어요.
▶ 김성태 : 우리 당헌․당규상으로 지금 현재 정치자금법으로 기소만 되더라도 쉽게 말하면 출마에 제한을 받는 그런 점들이 있다는 말이에요.
▷ 노은지 : 그 혐의가 정치자금법 때문인 거죠?
▶ 김성태 : 그렇기 때문에 내적으로 저걸 앞으로.
▷ 노은지 : 헌재 규정상으로 기소가 된 이상 출마 자격을 얻을 수 없게 되는 건데 이거에 대해서 지도부가 또 정무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거네요?
▶ 김성태 : 그렇죠. 정무적 판단뿐만 아니라 각급 선거 관리 공천관리위원회가 될지 선거관리위원회가 될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안 되면 최고위 의결 과정에서 당 최고 지도부에서 이걸 판단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다 보면 이게 또 내적으로 분란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소지가 되거든요.
▷ 노은지 :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 분란을 일으키는 소지가 될 수 있다.
▶ 김성태 : 그것 때문에 저는 특검이 무리한 기소를 한 겁니다.
▷ 노은지 : 제가 보더라도 지금은 그냥 일단 다들 잠잠하지만 민주당 역시 당내 경쟁자들끼리 조금씩 약간의 신경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고 국민의힘도 당연히 오세훈 시장과 대적해서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하려는 분들은 이걸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기소 여부에 대해서.
▶ 김성태 : 그러니까 지방선거기획단에서 그러니까 경선 방식의 룰 세팅 가지고도 국민 여론 비율을 줄여보려고 당원 비율을 높이는 7:3 흔히 말하는 룰을 갖다가 논의했다는 그 기사 하나만 나오더라도 얼마나 이게 예민하고 첨예하게 부딪힙니까? 그렇죠? 그런데 이런 상황이 돼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어떻게 판단해야 할 것이냐.
이렇게 논란을 빚고 또 그게 아무리 우리가 어렵고 힘들더라도 당이 정한 그런 규칙대로 판단해야 한다는 이야기하고 무슨 소리냐, 억울한 기소다. 정치적 기소다. 그렇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의 경쟁력을 우리가 당 차원에서 존중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의 목소리가 물론 크겠지만 이게 논란의 거리가 될 수 있는 거예요. 이거를 얼마나 슬기롭게 지혜롭게 우리가 풀어나가느냐. 이 문제가 있는 것이죠.
▷ 노은지 : 예전에 보면 대선 때도 민주당 같은 경우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정치적인 수사다. 야당 탄압 수사였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당헌․당규의 규정을 예외 적용해 주는 걸 저희가 볼 수 있었잖아요. 이번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김건희 특검의 수사에 대해서 정치 탄압이다. 오세훈 시장을 타겟으로 한 탄압 수사다. 이렇게 규정하면 예외를 줄 수 있지 않을까요?
▶ 김성태 : 우리 당 내적으로도 패스트트랙으로 기소된 사건으로 5년 넘게 그렇게 수사와 재판을 받았잖아요. 그렇죠? 이런 과정에 그 사람들이 각급 선거 출마의 불이익은 하나도 받은 적이 없어요. 그런 과정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 가지고 비록 특검이 정치적 기소를 통해서 오세훈 시장의 출마를 제한하는 국민의힘 내적으로 분란을 일으키는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고 한들 국민의힘은 그것으로 인해서 흔들릴 일은 결코 나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만일 흔들린다면 이거야말로 사실상 특검이. 그리고 민주당이 바라는 그 상황으로 가게 되는 겁니다.
▷ 노은지 : 흔들려서 안 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상황을 여쭤보려고 하는데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1인 1표제. 이번 주 금요일에 중앙위원회 표결이 예정이 되어 있는데요. 어제 의견 수렴하겠다고 토론회를 열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당원들이 엄청나게 반발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정청래 대표 사퇴하라. 이런 피켓까지 또 등장을 했는데 민주당 상황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성태 : 정청래 당대표 입장에서도 너무 이른 차기 대권의 꿈. 이재명도 하는데 내가 왜 못해? 그 방식으로 당 운영하다 보면 저 양반도 오래 못 갑니다. 이재명 체제라는 게 행정부의 수반으로 대통령의 권력을 손에 쥐고 있는 사람인데.
▷ 노은지 : 그리고 아직 임기가 반밖에 안 됐잖아요. 6개월밖에.
▶ 김성태 : 정청래 당대표 그런 독주를 절대 저렇게 방치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민석 총리 꽃놀이패를 쥐고 있었어요. 한쪽에는 서울시장, 한쪽에는 6월 선거 이후에 8월 전당대회. 그러면 결국은 저 사람은 지금 현재는 전당대회에 아마 더 만전을 기할 거예요.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 정청래 당대표 입장에서도 그냥 국민의힘만 보수 진영만 깨뜨리고 끊임없이 내란 프레임으로 이 사람들과 말도 되지 않는 그런 싸움을 해서 자기가 모든 걸 지금 다 해내려면 결국은 강성 지지층에 있어서 자기가 그런 대권, 당권 기반 다 확보될 수 있다. 그런 건데 저는 절대 그게 쉽지 않다고 봐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5일에 표결이 있다고 하니까 이 내용도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김성태 의원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