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무부 조사 결과 공개…“연어 술파티 있었다”

2025-12-02 15:07   정치

 2일 기자회견 중인 민주당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특위 (사진 출처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한준호)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관련 법무부의 '연어·술파티 의혹'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화영 위증 사건에 대한 검찰의 즉각적 공소 취하를 주장했습니다.

당 특위는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 특별 점검 결과 연어·술 파티도, 회유도 있었다"면서 "날짜, 장소, 방식까지 특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특위가 공개한 법무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법무부는 출정 일지와 교도관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지난 2023년 5월 17일 저녁에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연어·술 파티'가 있었다고 특정했습니다.

이에 당 특위는 "검찰청 검사실 안에서 피의자와 술을 곁들인 식사를 했다는 건 사실이고, 이 자리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 대한 허위진술을 회유했다는 대목은 더 이상 (검찰이)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법무부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의 위법 부당한 수사 관향'이라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폭로를 '위증'으로 다시 기소했다"면서 "검찰은 이화영 위증 사건에 대한 공소를 즉각 취하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제기된 의혹을 즉각 수사하고, 검찰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수사 등 불법 편파가 의심되는 모든 수사 전반에 대해 전면적 감찰과 형사수사에 즉각 착수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앞서 수원지검 수사팀에 있던 박상용 검사는 지난 10월 국회에 출석해 "조사와 수사, 재판에서 모두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사건"이라며 의혹을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