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막바지 조율 중인 평화 양해각서(MOU) 초안에 상호 군사 공격을 금지하는 핵심 안보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4일(현지시각)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국영 파르스 통신은 테헤란(이란 정부)과 워싱턴(미국 정부) 간의 잠재적 MOU 초안 내용을 전격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파르스통신은 “이번 합의문 초안에는 미국이 이란 본토는 물론 중동 내 이란의 동맹 세력(대리 세력)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명시적 약속이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에 대한 상응 조치로 이란 역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겨냥한 어떠한 ‘선제적 군사 타격(preemptive military attack)’도 감행하지 않겠다고 확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조항이 최종 조율을 거쳐 그대로 확정될 경우, 중동 전역의 무력 충돌을 억제하는 강력한 ‘상호 불가침 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측의 불공격 대상에 ‘이란의 동맹들’이 명시됨에 따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외신들은 이란 측 약속에 ‘선제 공격 금지’라는 단서가 붙은 만큼,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 동맹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방어 차원의 반격 권리는 상호 간에 남겨둔 것으로 풀이되어 향후 문구 해석을 둘러싼 막판 기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