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 가깝다며 성조기 합성한 이란 지도 게시

2026-05-24 18:56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임박을 알리는 동시에 이란을 자극할 수 있는 메시지를 함께 내놨습니다.

이렇게 마치 이란을 점령이라도 하겠다는 듯 이란 지도 위에 미국 성조기를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는데, 트럼프식 압박 외교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지도를 성조기가 덮었습니다.

'중동의 미국'이라는 제목과 함께 게재된 사진, 현지시각 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겁니다.

미국과 이란 양측이 종전과 호르무즈 재개방 관련해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시사하던 시점이었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인터뷰와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과 이란, 그리고 여러 국가 사이 협정이 대체로 협의됐으며 마무리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도발적인 사진을 올린 건 협상 상대를 자극하고 우위 확보를 위한 '압박 외교'란 해석이 나옵니다.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에선 중동 전문가가 출연해 "이란을 미국의 소유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표적인 중동 매체인 알자지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과 관련해 모순된 메시지를 자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시간 전엔 '안녕 그린란드'라는 문구와 함께 그린란드 산맥 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도 게재했습니다.

그린란드 영토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거란 해석과 함께 트럼프식 양면전술이 대외적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