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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이재만·안봉근 “박근혜에게 어디 썼는지 묻지 못했다”
2017-11-02 19:10 정치

그럼 이렇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돈은 어디에 쓰인 걸까요.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은 '우리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어디에 쓰느냐고 묻지도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김유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18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다 그제 전격 체포된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사용처를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윗사람인 대통령에게 사용처에 대해 물어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또 "지금도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사용처를 알고도 모른다고 말했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안봉근 /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지난달 31일)]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지하고 있었죠?)"

검찰은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의 신병을 다시 확보하는 대로 특활비의 사용처를 다시 추궁할 계획입니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뒤에도 돈 한 푼 받은 적 없다며 청련함을 강조해 온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박근혜 / 전 대통령(3차 대국민담화)]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

40년 지기 최순실에 이어 정치적 동지들까지 등을 돌리면서 추가 형사처벌 위기에 놓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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