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로 전환
2017-11-02 19:19 정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게이트의 배후이자 종착점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목됐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된 자금의 흐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윤상 기자]
첩보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른바 '007 가방' 입니다.

국정원 측은 청와대 인근 도로에서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에게 이 가방을 전달했습니다.

가방에는 5만 원권 현금 1억 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윤상 기자]
국정원과 청와대의 '은밀한 만남'은 이곳 청와대 인근 북악스카이웨이에서도 이뤄졌습니다.

청와대는 국정원 측에서 받은 5억 원으로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정보활동에 써야할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뇌물로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 '상납 사건' 배후이자 돈가방 전달의 종착지로 지목되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 수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는 비자금 수사로 확대된 것입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지난 3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검찰은 지난 3월 한 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을 다시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손진석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