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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후폭풍’ 우리은행장 사퇴
2017-11-02 19:36 사회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오늘 전격 사임했습니다.

채용비리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건데요.

금융당국은 우리은행 채용비리 점검 결과를 검찰에 보고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오늘 오후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를 보내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행장은 “지난해 신입행원 채용비리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도의적 책임을 지고 긴급 이사회 간담회에서 사임의사를 전했다“고 썼습니다.

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지 16일 만입니다.

심상정 의원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150명의 신입행원을 공채하면서 고위 인사의 자녀 등 16명을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돈하고 연줄하고 권력이 짬짜미가 돼서 추천 리스트 만들고 최종합격 시키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금융권 채용비리 후폭풍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전화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일단 관치금융이 이사회를 시작해서 상위부문에 많이 있고요. 채용비리 관련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었는데 생각보다 광범위한 것 같습니다.”

이번 조사가 신입행원 채용 뿐 아니라 고위 인사 임명 스캔들로도 확대될 지 금융권은 숨죽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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