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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의식 불명’ 차량 만난다면…대처 방법은?
2017-11-02 19:44 사회

목숨을 앗아간 2차 추돌사고 직전 고 김주혁 씨가 운전대에 몸을 기대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목격됐는데요.

운행 도중 운전자가 의식을 잃게 되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로 위에서 이런 차량을 어떻게 구별하고 대처해야 할지, 김남준 기자가 전문가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김주혁 씨가 몰던 검은색 SUV가 급가속을 하더니 승용차의 조수석을 들이받고 인도를 향해 질주 합니다.

[박승범 / 교통사고 감정연구소장]
"보복운전 하듯이 치고 나가거든요. (사고 당시 김주혁 씨가) 의식이 없지 않았을까.”

운전 도중 발생한 급성 질환은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부산 해운대 교차로 사고, 운전자는 간질인 뇌전증으로 사고 당시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은 독특한 움직임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박승범 / 교통사고 감정연구소장]
"(의식을 잃으면) 힘이 순간적으로 더 가게 되니까 가속을 하는 그런 형태가"

[박승범 / 교통사고 감정연구소장]
"충돌해서 각도가 있으면 각도 상태로 쭉 가서 이번 김주혁 씨 사건처럼 충돌해서 약간 우측으로 빠진다든지… ”

도로에서 이런 차량을 만나면 무리하게 앞질러 가지 말고 속도를 줄여 방어 운전을 해야 합니다.

운전대를 잡기 전에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같은 심혈관 질환의 전조증세가 있는지도 스스로 점검해 봐야 합니다.

[정관목 / 도로교통안전공단 교수]
"몸에 이상이 나타난다고 하면 가능한 자동차를 갓길이나 이런 데 정차해 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게… ”

또 졸리거나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감기약 등은 운전을 앞두고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영상취재 : 김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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