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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교수, 간호사 성추행…조폭 동원 입막음”
2017-11-02 19:51 사회

충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여성 환자와 간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그런데 해당교수와 친분이 있는 조직폭력배가 피해 간호사들을 회유하고 협박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대학교 병원 성형외과 간호사와 전공의들이 쓴 진술서입니다.

A교수가 신체접촉과 야한 농담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간호사]
"이번 한 번이겠지. 다음에는 뭐 실수이시겠지 다음에는 안 그러시겠지 이런 생각으로 참아왔는데…."

수술실에서 젊은 여성 환자만 골라 바지를 들추거나 신체를 만졌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는 병원 구성원들의 비리 등을 감시하는 윤리 위원으로 5년 동안 활동했습니다."

간호사들이 이 같은 사실을 문제 삼자 A교수는 회유를 종용했고,

[A교수]
"좋게 하자고 하라 그래 내가 얘기 했다는 얘기 하지 말고 좋게 해결하라 그래"

으름장까지 놓습니다.

[A교수]
"나도 가만 안 있어, 온갖 내 가지고 있는 힘을 다 동원할 거야"

이뿐 아닙니다.

A교수와 친분이 있는 걸로 알려진 김모 씨까지 나서 피해자들을 협박했습니다.

[김모 씨]
"A교수를 못 꺾으면 다 나가야돼 사표 써야 돼 안 그렇겠는가. 이제 그 때는 반격 들어가는데"

평소 조폭 출신이라고 말하던 인물이었습니다.

[김모 씨]
"변호사들 세 명이 붙어서 계속 작업을 하고 있어 애들 당해. 애들 크게 당해 어쩔려고 그래."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증언할 수 있도록 보호가 시급하며 2차 가해 의혹도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입니다."

병원 측은 A교수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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