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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게이머, 게임회사에 보복 해킹
2017-11-02 19:54 사회

디도스 공격으로 게임회사 서버를 마비시킨 해커를 잡고 보니 2인조 10대 학생들이었습니다.

해킹 때문에 게임 접속이 차단되자 보복 공격을 한 것입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게임회사 서버를 다운시킨 해커의 집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그런데 집에 있던 사람은 앳된 소년입니다.

13살인 이 중학생과 18살 고등학생 둘은 지난 6월, 한 게임회사 서버를 세 차례나 마비시켰습니다.

악성 코드에 감염된 여러대의 '좀비 PC'를 게임회사 서버에 동시에 접속시키는 '디도스' 공격을 했습니다.

이 회사 게임을 즐겨했던 18살 고등학생이 공격을 제안했습니다.

다른 이용자의 계정을 해킹했다가 적발돼 접속이 차단되자 함께 복수하기로 한 겁니다.

[김남명 / 서초경찰서 지능과 경감]
"(둘은) 해외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해커들과 접촉해서 해킹방법을 익혔고."

이들이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좀비 PC는 900대가 넘습니다.

중학생 해커는 디도스 공격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려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등학생 해커를 검찰에 넘겼지만, 중학생 해커는 14세 미만이라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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