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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된 ‘토굴’…시진핑 ‘숭배’ 조짐
2017-11-02 20:10 국제

중국에서는 한층 강화된 권력과 함께 2기 집권에 성공한 시진핑에 대한 신격화가 한창입니다.

젊은 시절 7년간 살았던 토굴은 혁명성지가 돼 최고의 관광지가 됐습니다.

정동연 특파원이 이 량자허 마을을 직접 찾았습니다.

[리포트]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를 이끌고 중국 공산당 성지를 찾은 시진핑 주석.

96년 전 마오쩌둥이 비밀 창당대회를 연 곳입니다.

초심을 강조하기 위한 입당선서식 이었는데, 6인의 상무위원 보다 한발 앞서있는 모습에서 시진핑 1인 천하를 실감케 합니다.

국부로 불리는 마오의 반열에 서려는 모습은, 시주석이 10대 시절 '하방'해 살었던 량자허 마을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 주석의 젊은 시절 흑백사진 옆에 붙어있는 마오의 그림이 한껏 높아진 그의 위상을 실감케 합니다.

시 주석의 토굴은 공산당 뱃지를 단 당원들의 단체관광 코스가 됐습니다.

[현지 가이드]
"마을 사람들은 신선한 물을 구하기 어려웠고 당시 시 주석이 우물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시 주석의 하방 생활은 각종 관영 매체를 통해 소개됐고 최근에는 책으로도 출간됐습니다."

중국인들은 시 주석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천량/ 량자허 관광객]
"매우 서민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 주석이 (작은 것부터) 하나씩 개척해 나갔다는 걸 느꼈습니다."

"집권 2기를 맞은 시 주석에 대해 개인 숭배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마오쩌둥의 반열에 올린 시 주석이 마오가 저지른 오류까지 답습하려는 분위기입니다."

량자허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챵(VJ)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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