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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이제서야 해체…갈 길 먼 ‘라돈 사태’
2018-07-30 19:49 사회

방사선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해체 작업은 오늘에서야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완전 해결될 때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진침대 본사 뒤뜰에 마을 주민들 모여있습니다.

라돈 매트리스 해체 작업을 직접 살펴 보려는 겁니다.

[정다은 기자]
"대진침대 천안 본사에서는 라돈 침대의 커버와 매트, 스프링 부분을 제각각 해체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해체가 끝나는 대로 따로따로 폐기 처리하게 됩니다."

매트리스 해체 후 방사성 물질 모나자이트가 쓰인 부분은, 컨테이너에 압축해 폐기방안이 나올 때까지 본사에 저장할 예정입니다.

[강정민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원안위는 빠른 해체와 더불어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해서 여기 상주하면서 방사선 점검(하겠습니다.)"

대진침대는 20일 안에 해체를 마치겠단 계획이지만, 해체 완료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당장 당진항에 쌓아둔 매트리스 1만 7천여 개는 인근 3개 마을 주민들의 반발에 해체를 시작도 못했습니다.

[박소순 / 충남 당진시 한진2리 이장]
"이쪽 마을은 전혀 협의에, 라돈에 대한 어떤 논의 없이 고대1리 마을과 전격적으로 협의가 됐다고 발표가 된 걸 보고… "

아직 수거 못한 라돈 매트리스도 7천 개가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소비자들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과,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라, 사태의 완전해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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