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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CCTV엔 “팔뚝 움켜잡아”
2020-08-13 17:30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1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추가 CCTV에는 팔뚝을 움켜잡았다.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 여종업원에게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죠. 논란의 이 시의원이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자 오늘 피해자 측이 성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해당 시의원 측은 격려 차원에서 어깨를 토닥였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장예찬 평론가님, 이렇게 어깨와 팔뚝을 움켜쥐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피해자 측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지난 5일 식당에 방문했을 때의 CCTV인데요. 민주당 시의원 측에서 본인의 혐의를 부인하자 피해자 측에서 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어깨를 잡고 팔을 쓰다듬는 장면. 제 상식으로는 식당 종업원에게 왜 저런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거든요. 격려 차원이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격려를 한다고 해도 평소부터 친분이 깊었던 직장상사와 사원의 관계도 아닌 것이고. 특히 부산시는 오거돈 전 시장의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몸가짐과 언행을 조심했어야 하는데요. 영상만 놓고 보면 피해자가 충분히 불편한 감정, 모멸감을 느꼈다는 부분에 설득력이 가해집니다. 계속해서 이 시의원 측이 본인의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게 된다면 피해자 측에서는 11일 영상도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석]
이도운 위원님, 또 진실공방 하나가 술을 강제로 먹이게 했냐. 일명 복분자주 사건이라고 하는데요. 강권하지 않았느냐, 직접 와서 따라줬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거든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복분자주를 마시면서 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차마 옮기기 민망할 정도인데요. “나는 여자가 좋다”, “복분자는 여자한테 효력이 없다” 그 다음 문장은 읽을 수가 없습니다. 저런 행동과 더불어 제가 지금 하지 못한 말은 누가 들어도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는 말입니다. 이런 말과 행동을 조합해보면 이건 명백한 성추행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해당 시의원, 민주당 부산시당 그리고 중앙당까지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시의원에 대한 조치도 하고 당에서도 반성과 사과를 옳다고 봅니다.

[김종석]
그런데 일단 이 시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면서 무고죄 고소를 위해서 변호인을 선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경진 의원님, 그러니까 이 모든 것들이 여당 내부의 일련의 사건들, 오거돈 전 시장이라든지 박원순 전 시장이라든지, 관련해서 본인을 정치적인 희생양으로 몰고 가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오늘 저희 인터뷰에서 했거든요?

[김경진 전 국회의원]
그냥 자기 기준의 이야기를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죠. 제가 볼 때는 저건 법조인 관점에서 봐도 형법상 강제추행 죄가 명백하게 성립하고요. 거기에 본인이 무고죄로 고소를 한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무고죄 고소 자체가, 강제추행에 본인의 무고 고소까지 합쳐져서 오히려 형을 더 엄하게 살 수 있는 사유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빨리 생각을 바꾸시고 사죄하시고 적절하게 정치적인 책임에 필요한 절차를 밟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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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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