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승리를 장담할 순 없는데요.
그 이유는 4년 전 조사에는 응하지 않지만 투표장에 나온 샤이 트럼프의 위력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오히려, 소란스러운 트럼프 지지자 속에 숨겨 진 ‘히든 바이든’이 많을 거라는 정반대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뚜껑을 열기 전까진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입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처럼 숨은 지지층이 투표소로 다시 쏟아져 나와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을 기대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누군가는 '샤이 트럼프' 지지자라고 부르는데 그들은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4년 전 백인 노동자 계층이 중심이 된 '샤이 트럼프'는 대선 전 자신의 지지 후보를 좀처럼 밝히지 않아 대다수 여론조사 결과와 투표 결과가 엇갈렸습니다.
하지만 샤이 트럼프가 위력을 발휘했던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의 표심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지 언론은 '히든 바이든'을 주목합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에 실망한 공화당 지지자들이 바이든 후보를 찍을 수 있다는 겁니다.
[마크 하트맨 / 트럼프 지지자]
"이번 선거는 완전 코로나판인 것 같아요. 그게 전부죠. 아닌가요? 만약 코로나가 악화되지 않았다면 민주당은 무엇을 했을까요."
이처럼 변수가 늘면서 4년 전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확률을 91%로 내다봤던 CNN와 뉴욕타임스 등은 올해 예측 보도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샤이 트럼프'와 '히든 바이든' 규모는 내일 투표함을 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