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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격 두 배 오른 곳도…집단 반발 전국으로 확산
2021-04-06 19:34 사회

공시가격이 급격하게 올라서 주민들의 세금 부담이 커진 것은 수도권 얘기 만이 아닙니다.

부산과 대구, 대전 등에서도 집단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해운대의 아파트는 100%까지 공시가격이 올랐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에 있는 아파트.

129㎡ 기준 공시가격이 9억 3천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00% 넘게 올랐습니다.

9억 원을 넘어 올해 처음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됐습니다.

[홍진우 기자]
"공시가격이 너무 높다며 이 아파트 입주민 1천 세대 중 622세대가 집단 이의신청을 했습니다."

입주자들은 폭등한 공시가격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용기/ 부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세금을 조달하기 위한 과한 부분이라고 느낌을 받고 있거든요.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선으로 완화해서…"

이의신청은 공시가격이 60% 이상 급등한 해운대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쏟아졌습니다.

부산지역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은 지난해 비해 크게 늘어난 19.67%로, 종부세 대상 아파트도 지난해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대구도 상황은 마찬가지, 공시가격 9억 원 초과 공동주택이 9천1백 가구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공시가격이 40% 이상 오른 수성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의 신청이 잇따랐습니다.

[대구 수성구 ○○아파트 입주민]
"기준금액 넘어가는 첫 해가 되기 때문에 우리 입주민한테는 심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충격이 좀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대전에서도 공시가격을 둘러싸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 ○○아파트 주민]
"정말 안 좋죠. 세금 많이 내는 데 좋아할 사람 있겠냐 하는데 우리가 왈가왈부해서 조절해주겠는가 이런 생각이에요."

공시가격에 대한 반발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김건영 박영래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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