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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회동…협치 물꼬 트나
2021-05-03 11:52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에 이어 어제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4.7 재보궐 참패 수습에 나섭니다.

국민의힘도 원내대표를 선출한데 이어 조만간 전당대회 준비에 나서는데요.

이번 여야 지도부는 내년 대선까지 당을 이끌게 됩니다. 국회 연결해서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김철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 회동은 무산됐는데 이철희 대통령 정무수석이 오늘 국회를 찾았다고요?

[리포트]
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현재 공석인 당 대표를 겸직하며 당을 이끌고 있는데요.

이철희 대통령 정무수석이 조금 전 국회를 찾아 김기현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철희 정무수석을 향해 "미스터 쓴소리라고 소문이 났다"며 "원칙과 소신, 철학이 합리적인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국회가 일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청와대에서도 역할과 조정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철희 정무수석도 "중간에서 열심히 해서 협치가 잘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아무 내용도 없이 만날 수는 없다“는 이유로 문 대통령의 식사 제안을 거절했는데요.

이번 만남이 협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질문2] 여야 지도부끼리도 만나죠?

네 어제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에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는데요.

여야 양 지도부는 오늘 오후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송 대표는 586 운동권 출신에 인천이 고향이고, 국민의힘 김 원내대표는 판사 이력에 울산 출신이라 두 사람의 개인적 친분은 약하다는 평가입니다.

두 사람 모두 여야 협치를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당장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는 충돌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이미 얘기가 끝난 사안”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다만 김 원내대표가 백신, 부동산, 일자리만큼은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한 만큼 민생 분야에선 여야간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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