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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관사 재테크’·박준영 ‘밀수’ 의혹…野, 맹공 예고
2021-05-03 19:20 정치

내일 시작될 5명의 장관의 청문회 역시 후보자의 도덕성이 가장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사로 재태크를 했다는 문제부터 밀수 의혹까지.

야당은 벌써부터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누가 어떤 의혹을 받고 있는지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꼽은 '내로남불' 첫 주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부동산 정책을 관장해야 하는데 정작 본인은 '관사 재테크'를 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노 후보자는 2011년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를 통해 세종시 아파트를 2억 8천여만 원에 취득한 뒤 2017년 7월 5억 원에 팔아 2억2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습니다. 

공무원 자격을 이용해 천 여만 원 정도의 취득세와 지방세를 전액 면제 받았습니다.

이후 실제 살지는 않고 세를 놓다가 나중에 팔아 이윤을 남긴 겁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살지도 않은 아파트의 매매 차익을 70%나 거뒀습니다. 본인 부동산 문제로 오히려 민심에 불을 지르고 있습니다."

노 후보는 "자녀가 서울에 재학 중이어서 세종으로 내려올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2001년과 2003년에 사당동에 살면서 배우자와 자녀를 방배동과 반포동에 각각 전입신고해 강남 학군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밀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 후보자가 주영국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박 후보자 배우자가 고가의 도자기 찻잔을 관세도 내지 않고 대량으로 들여와 팔았다는 겁니다.

배우자의 SNS를 통해 알려졌는데 역시 '내로남불'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박준영 후보자는 밀수를 단속하는 해양경찰청 속한 해양수산부를 이끄는 부처의 수장으로 지목된 인사입니다. "

박 후보자 측은 "구매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고 나중에 불법인지 모르고 일부 판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밀수 여부는 국내로 들여 올 때 판매 목적이 처음부터 있었느냐 등이 영향을 미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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