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랑야랑]진중권 vs 이준석 2라운드 / 대통령이 고소했나?
2021-05-03 19:50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2라운드, 누구 얘기일까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입니다.

Q. 어젯밤 저희 채널A 토론회 MZ 세대, 정치를 말한다에서 젠더 갈등을 두고 끝장 토론을 벌이던데, 오늘 2라운드가 또 있었습니까?

두 사람은 어제 민주당이 재보선에서 패배한 이유는 젠더 갈등을 부추겨 20대 남성 표심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이 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세게 맞붙었는데요.



오늘도 진 전 교수는 "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으면 그냥 짜증이 난다"고 했고요.

이 전 최고위원은 진 전 교수를 '헤비페부커' 즉 SNS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비꼬았습니다.

Q.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현 정부가 젠더 프레임, 그러니까 여성과 남성을 나눈 대표적인 사례로 강남역 사건을 들더라고요?

네, 2016년 일인데요. 당시 20대 여성이 강남역에서 30대 남성의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살해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시위에 참여하면서 젠더갈등으로까지 번졌고요.

당시에 문 대통령은 현장에 붙어있던 포스트잇 문구인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라는 글을 SNS에 공유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채널A 'MZ세대, 정치를 말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새로 등장한 단어들과 구호들이 있어요. 강남역 시위라던지, 단순한 형사사건에 대해서 여자라서 죽었다라는 프레임 붙어가지고.

[진중권 / 전 동양대 교수 (어제, 채널A 'MZ세대, 정치를 말한다')]
젠더이슈가 이대남(20대 남자)이 국민의힘을 찍었다라는 분석을 낸 곳은 하나도 없고, 내가 아는 한 그런 주장을 하는 유일한 분은 이준석 씨에요.

Q. 패널로 나온 이소영 민주당 의원의 발언도 논란이더라고요?

네, 여성에 대한 문화적 차별이 여전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 말인데요. 들어보시죠.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채널A 'MZ세대, 정치를 말한다')]
아들을 가진 부모에게 내 자식이 변호사 되는 것은 그건 굉장히 좋은 결과. 그런데 내 딸이 변호사 된다? 그것은 원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그러자 SNS에서는 시대가 어느 때인데 라는 논란이 있었고, 이소영 의원이 지난해 SNS에 쓴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딸, 변호사, 국회의원 출마까지'라는 글도 소환됐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흔치 않은 죄명인데, 대통령 모욕죄로 기소가 될 것 같다고요?

한 30대 남성이 2년 전 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전단을 국회 근처에서 살포해서 모욕죄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Q. 이건 친고제라 대통령이 직접 고소를 해야만 성립할 수 있다면서요? 대통령이 고소를 했다는 뜻이죠?

네, 대리인을 통해서든 변호사를 고용했든 대통령이 고소 결정을 한 건데요.

정의당은 오늘 대통령에게 고소 취하를 요구했습니다.

[강민진 / 청년정의당 대표]
시민들이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비판하고 비난마저도 할 수 있어야 하는 존재가 바로 대통령입니다.

Q. 대통령 모욕을 바라보는 대통령 시선도 달라졌다는 비판도 있던데요?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종교계 간담회에서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된다. 대통령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대리인이 모욕죄로 고소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Q. 친문 인사들이 야당일 때는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모욕죄 폐지를 요구했었다면서요?

박범계 법무부 장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3년 모욕죄를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문 대통령 모욕죄 사건 이후에는 이분들의 생각이 달라졌을지 궁금하네요.

Q. 이러니까 내로남불 이야기가 또 나오던데요. 청와대도 대통령 입장이 바뀐 거라면 설명을 좀 해주면 좋겠습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