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가운데 생활비와 교육비 지출이 70%를 넘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1972년부터 1981년생인 40대는 인구의 16%를 차지합니다.
MZ세대와 586세대 사이에서 '낀세대'라 부르기도 합니다.
2021년,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현장음]
"월초에 계산해보면 한숨도 나오고"
[현장음]
"답답하죠"
대도시 거주 40대 소득자의 평균 월급은 468만 원. 이 중 73%가 생활비와 교육비로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유자금 마련을 위한 재테크 비율은 고작 27%
[김모 씨 / 40대 주부]
"저축은커녕 마이너스 상황. 내년에도 (월급 상승) 기대감이 없으니. 최저가 검색해서 사게 되고 호캉스를 자주 갔는데 요즘엔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간다든가."
주택보유 여부를 따져보니 유주택자가 56%, 대출 없는 40대는 34%에 불과했습니다.
주거 관련 대출액은 평균 9천400만 원에 달합니다.
팍팍한 삶이지만 아이들의 교육비를 줄일 순 없습니다.
[천모 씨 / 40대 직장인]
"일을 계속하는 큰 이유도 교육비죠. 커서는 (월급의) 반은 나갈 거라 생각하고 처음부터 아이를 하나만 낳았고요. 두려운 마음이 있어요."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지만, 지출액이 월급 이상이니 노후 준비는 사치입니다.
[현장음]
"거기까진 생각 못하는 거고요. 답답한 상황인 거죠."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편집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