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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변화?…“유치원 무상급식 빠르게 추진”
2021-05-04 11:58 사회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4일) 국무회의에 참석해 "유치원의 무상급식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린이집 유아와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어린이집 급간식비 협실화를 통해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뉴스1



서울시 교육청이 2023년부터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한 가운데 그동안 신중한 입중을 취해오던 서울시가 무상급식을 빠르게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4일) 국무회의 이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는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시의회와 논의 하에 정확한 급식단가의 산출과 지원 재정부담 산정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만약 현행 평균 급식단가인 3100원에서 정부가 이야기하는 유아학비에 포함된 급식비의 일부를 뺀 나머지를 무상급식으로 추진한다면 그만큼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이 덜어지고 유아의 급식 질도 올라갈 것"이라며 추진 배경을 밝혔습니다.

다만 어린이집 유아와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유치원 무상급식을 전면 추진하되, 어린이집의 급간식비 현실화를 통해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차별 없이 적정한 급간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과거 임기 때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직을 걸었다가 사퇴했습니다. 다만 이번 보궐선거 때는 "무상급식을 꼭 해야 했다면 유치원부터 우선순위를 두고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달라진 인식을 보인 바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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