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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상견례서 ‘덕담’…법사위원장 자리 두고 신경전
2021-05-04 19:41 정치

“예술적인 정치를 해보자”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다”

신임 여야 원내대표의 첫 상견례 자리, 겉으로는 아주 훈훈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정면 충돌이 예고돼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만남에서 손을 맞잡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로를 향해 덕담을 쏟아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 예술적인 정치를 한번 해보고 싶은 그런 욕망을 느끼는데요."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멀리서 보면서도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 그리고 마음도 아름다운 남자…"

하지만 좋은 분위기도 잠시, 뼈있는 이야기도 이어졌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한민국 야당에서 가장 강력하신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겸하고 계신 것을…"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평의원이거나 다른 직책을 맡고 있을 때는 조금 센 톤으로 서로 부딪치기도 합니다만, 원내대표는 그런 충돌 조정하고 예방하고…"

여야간 핵심 쟁점인 국회 법사위원장을 두고는 이견만 확인했을 뿐입니다.

앞서 법사위원장 자리를 '불법 장물'에 빗댄 발언을 두고는 날 선 공방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장물(법사위원장)을 가지고 있는 건 권리가 아닙니다. 장물을 돌려줄 의무가 있을 뿐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존중해야 할 의사결정 결과를 불법, 장물 등으로 표현하는 데 대해서,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법적 근거를 제시해주시면 고맙겠다."

국회의장이 제시한 오는 7일 법사위원장 합의 선출 시일까지 여야 원내대표 사이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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