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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처럼 정성 들인 이소영 영입…이영택 감독의 러브콜
2021-05-05 19:53 스포츠

여자배구 FA 최대어로 꼽혔던 이소영이 결국 KGC인삼공사로 이적했었는데요,

집착에 가까운 이영택 감독의 러브콜이 있었다고 합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흥국생명을 꺾고 GS칼텍스의 우승주역이 됐던 이소영.

KGC인삼공사로의 이적 뒤에는 이영택 감독의 끈질긴 구애가 있었습니다.

[이소영 / KGC인삼공사]
"처음에 FA 공시가 뜨자마자 연락이 왔어요. 계속 전화랑 문자를 하시니까 (제가)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못 기다리겠다고…"

차가운 거절에도 포기를 몰랐습니다.

[이소영 / KGC인삼공사]
"감독님 질척거리지 마세요. 집착하지 마세요. 이렇게까지 한 번 했었어요. 계속 전화 오고, 문자 오고 그래서…"

강소휘와 함께 FA가 되면서 높은 연봉 때문에 둘 다 GS칼텍스에 남을 수는 없었던 상황.

여러 팀 중 인삼공사로 마음이 기운 건 배구에 대한 생각이 통했기 때문입니다.

[이소영 / KGC인삼공사]
"서브 보완이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말하고… 배구 얘기를 했는데 불편한 것 없이 술술 얘기가 나온 것 같아요."

이소영은 3년 총액 19억 5천만원, 구단 최고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필사적인 영입이었습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
"꼭 영입하고 싶은 선수였고. 질척거린다는 얘기까지 들었지만 그렇게까지 안 하면 스스로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서…."

이소영은 현재 대표팀에 소집돼 올림픽 전초전인 네이션스리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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