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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최종합격 수사관 2명 “안 간다” 임용 포기
2021-05-06 19:39 뉴스A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는 지난달 수사를 맡을 검사를 신규채용하면서 정원의 절반을 겨우 채웠죠.

그런데 실무를 맡을 수사관 채용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종 합격한 수사관도 정원의 3분의 2를 겨우 채웠고, 그나마 최종합격 수사관 중에도 임용을 포기한 경우도 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원래 채용하려던 수사관 정원은 모두 30명.

하지만 최종 합격자는 수사관 정원의 3분의 2인 20명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최종합격한 수사관 중 6급과 7급 1명씩 총 2명이 최근 임용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공수처에 전달했습니다.

2명 모두 현직 검찰 수사관입니다.

공수처는 앞서 검사 채용 때도 정원 23명의 절반 정도인 13명 만 최종 임명했습니다.

[현장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에 임함."

법조계에선 공수처의 인력 충원난이, 공수처의 공정성 시비와 수사 역량에 대한 우려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향후 공수처가 수사 역량을 증명 못하면 인력 부족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공수처는 앞서 내부 인사 관련 문건이 외부로 유출돼 홍역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공수처는 내부 감찰을 통해 공수처에 파견 중인 경찰관이 검사 합격자 명단을 유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경찰관을 파견 해제해 경찰로 돌려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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