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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되면서 금값 된 카네이션…“대신에 용돈 더 드릴까?”
2021-05-06 19:43 경제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다가오고 있죠.

꽃집마다 카네이션이 가득할 시기인데, 카네이션 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차라리 순금 카네이션이 낫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인데, 왜 이렇게 비싸졌는지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갛고 분홍 꽃잎으로 겹겹이 쌓여 있는 카네이션.

대목인 어버이날을 이틀 앞두고 꽃집은 정신없이 바쁩니다.

[현장음]
"카네이션 바구니 어버이날 당일에 배송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대목인걸 감안해도 카네이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조현선 기자]
"경매가를 기준으로 카네이션 가격이 지난달 23일 6천950원에서 지난 3일 1만500원까지 올랐습니다.

열흘 만에 3천 원 이상 비싸진 겁니다."

꽃집 운영자는 가격을 올리는게 부담입니다.

[장혜경 / 꽃집 운영자]
"(작년보다) 30~40% 정도 오른 것 같아요. 제값을 받고 팔면 좋겠지만 단골손님이 많아서 몇 백 원 정도만 올려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등 수입산 가격이 오른데다 중간 유통사가 물량을 독식한 탓에 가격이 올랐다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소비자들의 의견은 갈립니다.

[유진아 / 경기 고양시]
"그냥 용돈만 드리기 그러니까. 꽃을 드리면 훨씬 좋아하시더라고요. 부모님 매번 해드리는 것도 아니고 1년에 한 번이니까."

[정보라 / 서울 서초구]
"엄청나게 비싸졌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꽃을 사는 대신에 현금을 더 드릴까."

비싼 생화를 대신해 비누 카네이션, 순금 카네이션 등 다양한 대체 상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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