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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로 안마의자…높아진 인기만큼 민원도 급증
2021-05-07 19:43 경제

시원하게 마사지를 해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안마의자가 어버이날 선물로 인기인데요.

워낙 고가라 렌탈도 많이 하는데,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어버이날 선물 어떤 거 생각하세요?) "안마의자요"

부모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한 자식들의 마음입니다.

[이연경 / 서울 동작구]
"부모님들이 일하시고 하니까 건강을 위해서 선물하면 좋지 않을까"

어르신들도 마찬가지.

[곽용재 / 서울 성북구]
"안마의자가 좋죠. 나이 먹으니까. 집에서 안마받고 하면 편하고 좋겠죠."

하지만 수백만 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 부담입니다.

[김유미 / 서울 종로구]
"(가끔) 체험하시는 거 보면 갖고 싶으신 것 같아요. 가격이 너무 비싸서 동생하고 반반하거나 렌털도 알아보고 있어요."

[김애지 / 광주 광산구]
"가족들이랑 상의하거나 렌털을 해서 구매할 것 같아요."

높아진 인기만큼 소비자 민원도 늘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
"안마의자 피해 신청 건수는 2018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의자 작동이 불량하거나 본인 체형에 맞지 않다는 '품질 불만건수'가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계약해제' 관련 피해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허리 협착증을 가진 A 씨, 지난해 12월 매달 6만 9800원 60개월 약정으로 안마의자 렌탈 계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심해져 한 달 만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는데 회사 측은 위약금과 운송비를 합쳐 120만 원을 물어내라고 했습니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사전 체험이 필수입니다.

구매 전 매장을 방문해 실제 안마 강도 등을 확인하고 해지 시 위약금은 없는지 계약서를 꼼꼼하게 읽어야 합니다.

안마 의자는 일단 설치하면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청약 철회도 쉽지 않은 만큼 구매 여부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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