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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홍준표의 메치기 vs 김웅의 되치기 / 김외숙은 인사 참사 제조기?
2021-05-10 19:39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메치기 되치기는 씨름 기술인데요. 샅바를 잡은 두 사람 누군가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메치기를 하자 초선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되치기했습니다.

Q. 16살의 나이 차이에 초선과 대선후보 출신, 사실 샅바 잡을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요. 게다가 검사 선후배이기도 하죠? (맞습니다.) 두 사람이 메치고 되치는 이유가 뭔가요?

김 의원이 "변화가 없는 사람"이라며 홍 의원의 복당을 공개적으로 막고 있기 때문인데요.



홍 의원은 오늘 "선후배가 없고 위아래도 없는 막가는 정치가 되어간다. 신구미월령이라는 고사 성어도 있다"며 김 의원을 향해 자중하라고 했습니다.

Q. 제가 찾아봤어요. 신구미월령, 어린 비둘기는 고개를 넘지 못한다. 경험이 부족한 젊은 사람은 나이 든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뜻이더라고요.

한마디로 '까불지마' 인데요.



김웅 의원은 곧바로 "소금도 오래되면 곰팡나는 법입니다. 어린 비둘기가 높은 고개를 못 넘으면 선배님이 도와주십시오"라고 받아쳤습니다.

Q. 김웅 의원은 당 대표 뽑는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죠.

네, 다음 총선 때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에서 불출마하겠다며 배수진까지 쳤습니다.

청년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겠다는 취지지만, 주민이 뽑아준 지 1년 만에 불출마를 선언한 건 성급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홍 의원도 오늘 국민의힘 복당을 선언했는데요. 김 의원에게 이런 경고를 날렸습니다.

[홍준표 / 무소속 의원]
논쟁하면 할수록 김웅 의원 표가 없어질 겁니다. 특정 선배 하나 물어 늘어짐으로써 '한번 올라가 보겠다' 나는 정치판에서 성공한 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Q. 홍 의원, 드디어 복당합니까?

차기 지도부, 즉 최고위원회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복당 승인은 최고위원회의 권한이기 때문인데요.

현재는 홍 의원 복당에 부정적인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복당이 어려운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인사 참사 제조기?' 김외숙 대통령 인사수석이죠?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3명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청와대에서 인사를 총괄하는 김외숙 수석을 경질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 참사 제조기'라고 할 수 있는 김외숙 인사수석을 경질해야 할 것입니다. 김외숙 인사수석이 버티고 있는 한 인사 참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Q. 김외숙 수석, 그러고보면 상당히 오래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김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반에 법제처장을 하다가 2019년 5월 대통령 인사수석으로 임명된 뒤 2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사이 함께 인사 검증을 하는 민정수석은 4번 교체됐는데요.

문 대통령과는 변호사 시절 같은 법무법인에서 함께 일한 30년 인연입니다.

[2017년 11월, 포항여고 방문]
김외숙 법제처장이 포항여고 출신이거든요. 저하고 아주 오랫동안 변호사를 같이 했기 때문에….

Q. 최근 2년 동안 모든 주요 인사는 김 수석 손을 거쳤다고 봐야겠군요. 야당도 그 점을 지적하는 거구요?

네,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이 29명인데, 김 수석 이후가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 14명입니다.



하지만 한 청와대 출신 인사는 "문 대통령은 인사 문제를 김 수석의 검증 실패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오늘 청와대가 완전한 인사 검증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는데요.



그렇다면 인사 실패는 누구 책임인 건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Q. 인사 검증에 한계가 있다고 면죄부를 줄 게 아니라, 검증 시스템을 더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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