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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90% 막은 이스라엘군 ‘아이언돔’…피의 보복 악순환
2021-05-12 19:44 국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연일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사일 방어체계 '아이언돔'이 팔레스타인이 쏜 로켓포를 요격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방어력을 과시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이렌 소리와 함께 마치 폭죽이 터지는 것 같은 밤하늘.

날아다니는 불빛은 조준사격돼 더 강렬히 폭발하고 사람들이 있는 시내 거리에서도 목격됐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로켓포로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미사일 방어체계인 '아이언돔'이 하나하나 요격한 겁니다.

하마스의 로켓포는 800발이 넘습니다.

[조너던 콘리쿠스 / 이스라엘군 대변인]
"무차별적으로 날아오는 로켓들로부터 이스라엘 시민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돔 시스템이 가동 중이며 수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아이언돔은 탐지·추적 레이더와 발사 제어 시스템, 미사일 발사대로 구성되는데 인구 밀집 지역이나 중요시설을 공격한다고 할 때 요격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요격 미사일은 한 발당 우리 돈 9천만 원 정도로, 요격 성공률은 90%에 이릅니다.

[현장음]
"엄마!"

건물 사이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13층짜리 주거용 건물은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폭삭 주저앉습니다.

[현장음]
"콰광!"

전투기까지 동원한 이스라엘군도 반격에 나서면서 최소 35명이 숨졌습니다.

[알라 알자헐나 / 가자지구 거주민]
"강력한 폭발음을 들었어요. 아들이 밖에 있는 걸 알았죠. 불에 탄 시체들을 발견했어요."

이번 충돌은 지난 10일 이슬람의 성지 알아크사 사원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의 충돌로 시작돼 공격과 보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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