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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급 백신 휴가’ 도입…기업 전반 확대되나?
2021-05-13 10:37 경제

 삼성전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노조는 3일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기본적으로 접종 당일 하루를 부여하고 이상 반응이 있으면 이틀 더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유급 백신휴가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백신 휴가 도입을 전면적으로 시행할지 주목됩니다.

삼성전자는 어제(1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접종 당일에만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이상 반응이 있으면 이틀 더 유급휴가 주기로 했습니다. 당사자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의사의 소견서가 없어도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앞서 삼성 노조는 "정부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해 유급휴가를 부여하도록 기업에 권고했다"며 "우리 회사 직원들의 접종도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백신 휴가 기준을 수립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백신 휴가 관련 방침은 노조 요구공문이 전달되기 전부터 검토하고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LG그룹도 접종 당일과 다음날 이틀간 유급휴가를 지급한다고 밝혔고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SK그룹 계열사, 현대자동차그룹 등도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T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접종 이튿날 유급휴가 하루를 주기로 했고 NHN은 접종 당일을 포함해 유급휴가 3일을 부여합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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