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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장 직무정지…‘태릉’ 노원구청장도 소환 움직임
2021-06-09 19:38 뉴스A

정부가 내놓았던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이 각 지역에서 난항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과천은 시장이 주민들에 의해 직무정지됐고, 태릉 골프장도 서울시가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소환투표 발의로 김종천 과천시장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김 시장은 다시 힘을 실어달라 호소했지만 주민들은 끝까지 신임을 묻겠다는 입장.

[현장음]
"이거는 철회나 취소가 아니고 대체부지로 계획이 변경된거다!"

주민 반발이 거세자 국토부는 지난 4일, 청사 유휴부지 공급 계획을 철회하고 인근 부지에 4300가구를 짓겠다는 수정안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경마장 인근 3기 신도시 부지 과천지구입니다. 애초 7천 가구 규모였는데 정부청사 유휴지 물량까지 떠안으면서 1만 가구로 공급 규모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기업이 들어올 땅이 줄고 배드타운이 될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주민 A 씨 / 경기 과천시]
"병원이라든지 좋은 시설로 개발되리라 기대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걸 주택을 짓는다, 여기 찬성할 과천시민이 누가 있겠어요."

[주민 B 씨 / 경기 과천시]
"계속 주택만 짓고 있고 자족용지는 하나도 계획이 없고 심지어 저희는 중학교가 2개 밖에 없어요. 과천에 더 이상 아파트 짓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김 시장에 대한 해임 여부는 오는 30일 투표로 결정됩니다.

태릉 골프장에 1만 가구를 짓겠다는 정부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서울시가 국토부에 재검토를 요청한데다 노원구 주민 역시 구청장 소환 운동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졸속으로 정책을 내놨다 거둬들이면서 정부 스스로 정책 신뢰를 무너뜨렸단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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