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추행 사건 100일…“가해자 아버지도 회유”
[채널A] 2021-06-10 20:24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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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중사가 숨진 사건이 오늘로 100일이 됐습니다.

피해자를 더 힘들게 했던 회유와 압박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해자 아버지도 피해자에게 연락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족 측 탄원서에 따르면 가해자 장 중사의 아버지가 이 중사에게 연락을 합니다.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입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해자의 아버지가 피해자에게 문자까지를 보냅니다. 장문의 문자를. 이런 내용도 알고 계십니까?"

피해자가 미혼이라 청원휴가를 주면 당연히 집에 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군.

하지만, 조사 등을 이유로 대부분 부대 내에 있었고, 근처 숙소엔 가해자가 머물고 있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그러니까 당연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와서 회유나 협박 같은 2차 가해를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그 부분이 매우 잘못됐고요. 수사를 통해서 명백하게 밝혀 내겠습니다."

판사 출신 여당 의원은 과거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도 예전에 사법연수원 다닐때 고위직 법관이 '여자가 말야 남자가 따르라는 대로 술 따라야지' 이래가지고. 한 달 이상을 저도 조직적인 회유를 당했어요."

성추행 피해 신고를 받고도 국방부에 한 달이나 지나 늑장 보고한 양성평등센터 관계자는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이갑숙 / 공군 양성평등센터 소장]
"제가 지침을 미숙지했습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게 말이 되는 얘기예요. 참나."

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한 반면, 여당은 국방부 수사 결과를 일단 지켜보자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nin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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