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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철거건물…붕괴 조짐 파다했다
2021-06-11 18:13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11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최 교수님, 실제로 민원인이 큰 돌덩이가 떨어지면서 쿵 하는 소리가 났다.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건물이 기우뚱하니까 조금 살펴봐야 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꽤 많았었다면서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랬었죠. 6월 2일이면 사고 나기 8일 전이에요. 8일 전에 이미 위험이 감지돼서 민원인들이 전화까지 했잖아요. 그러면 구청이 아까 구청장 말 들었지 않습니까. 공문 처리만 했다고. 공문 처리만 해서 되겠습니까. 재개발조합한테 연락하겠다고 해놓고 공문만 보내놨어요. 이렇게 위험한 상황이라고 하고 민원인들이 전화까지 해서 안전 문제 얘기하고 있는데 가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사고 나기 8일 전에 가보기라도 했으면 정말 위험하다는 게 판단돼서 도로라도 차단했으면 이런 사고가 났겠습니까. 대체 어떻게 일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재개발조합에 연락하고 끝나는 게 말이 됩니까. 관리 감독을 하는 구청이라고 하면 민원인이 전화까지 할 정도면 웬만해서는 민원인들 전화 안 합니다. 이게 단순히 조금 움직이고 조금 위험하다고 해서 민원인이 전화까지 하겠습니까. 얼마나 위험하다고 생각했으면 전화까지 했을 텐데 그걸 제대로 처리 안 하고 공문만 전달하고 재개발조합한테 맡겨 놓은 이 사태는요. 이건 인재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관리 감독 제대로 안 하고 또 하청 준 대기업도 문제라고 보고요. 총체적인 무관심 안전에 대한 불감증. 이런 것들이 결국 이 사건을 만들어 냈다고 저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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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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