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삼킬 듯…축구장만 해진 ‘멕시코 싱크홀’
[채널A] 2021-06-11 19:5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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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농장에 생긴 싱크홀이 점점 커지더니 축구장만해 졌습니다.

개 두 마리를 집어삼키고 주택도 위태롭습니다.

권갑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뚝뚝 끊긴 빙하가 떨어지 듯 순식간에 땅이 내려앉습니다.

땅에 생긴 큰 구멍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지난달 말 멕시코 중부 지역 한 농장에서 처음 목격된 싱크홀은 지름 126미터로 커졌습니다.

농장에 평온하게 자리잡았던 주택도 이젠 빨려들어갈 듯 위태롭습니다.

[루이 멘데즈/농장 관리인]
싱크홀 옆 집 마당 담장은 이미 무너져 버렸어요.

[매그다레나 호필라클레/집주인]
괜찮지 않아요.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어서 계속 요청 중입니다.

40미터 넘게 깊이 가라앉은 싱크홀 곳곳을 찍은 영상입니다.

물이 높게 차올랐고흘러가는 물살도 보입니다. 

절벽 가운데 애처롭게 꼬리를 흔드는 개 두 마리는 어제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싱크홀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하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로게리오 아길라/푸에블라 대학교 교수]
기존에 있던 지하수를 과도하게 뽑아 빈 공간 밖에 남지 않았던 것이 원인입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을 보려고 몰려드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경찰이 배치됐고 울타리도 설치됐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nine@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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