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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왜 이러나…‘물백신’도 모자라 하루 2회 접종
2021-06-15 19:37 사회

백신 접종률을 빨리 높이는 것이 물론 중요합니다만, 어이없는 실수가 발생했습니다.

군 병원에서 식염수가 대부분인 맹물 백신을 장병 6명이나 맞았습니다.

누군지 특정할 수도 없어서 백신을 맞은 장병들이 또 다시 백신을 맞는 불안한 소동이 일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

군 30세 미만 화이자 예방접종 중 의료진의 실수로 6명에게는 식염수가 대부분인 사실상 맹물 백신을 주사했습니다.

문제는 그 6명을 특정할 수 없다는 것.

군 당국은 동시간대에 접종한 장병 21명에게 재접종을 권고했습니다.

결국 희망하는 간부 10명에게만 백신을 재접종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진짜 백신을 맞고 몇 시간 만에 또 백신을 맞은 겁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과다하게 백신 양이 들어가다 보니까 면역 반응이 활발하니까 발열이 난다든지, 염증 수치가 올라간다든지 그런 사례는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건 당국은 재접종한 10명 가운데 이상반응을 보인 사람은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준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
"(당일 백신 재접종은) 어떤 이상반응이 나타날지에 대해서 예측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일주일간 계속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모니터링 예정에 있습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해당 병원장이 사과했다"면서 재발 방지책을 약속했지만 군 내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 사고 부대의 대대장이 세 번에 걸쳐 접종을 강권했다는 폭로까지 나왔습니다.

군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30세 미만 장병은 20만 명 남짓으로 전체 대상자의 절반에 못 미칩니다.

30세 이상 장병은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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