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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 먹으니 행복”…공동체 밥상에 웃는 어르신들
2021-06-16 13:09 뉴스A 라이브

코로나19로 경로당, 복지관 등이 오랫동안 문을 닫으면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대전 지역의 한 복지관이 어르신들의 고립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그 현장을 김단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앞 작은 텃밭.

호미질 한 번에 흥겨운 노래 가락이 흘러나옵니다.

[현장음]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지난 3월 어르신들이 직접 심은 것들입니다.

[현장음]
"(코로나로) 갇혀 있다가 나와서 하니까 재밌어요."

경로당이 문을 닫아 무료한 어르신들을 위해 복지관 측이 내어준 텃밭인데, 어르신의 작은 놀이터가 됐습니다.

[김단비 기자]
”갖가지 채소들이 심어져있는데요. 5분 거리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일주일 한 번씩 찾아와 직접 관리하고 수확합니다.“

수확한 호박잎을 챙겨 홀로 사는 친구 집으로 향했습니다.

복지관에서 마련해준 재료들과 더하니 맛 좋은 잔치국수가 금세 만들어집니다.

[김옥 / 대전 동구]
"친구, 동생들하고 같이 해요. 혼자 사는데 많은 식구들과 먹으려니 좋고말고"

텃밭을 가꾸고 수확한 채소로 음식을 해먹는 '마을 공동체 밥상’프로그램.

코로나19로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고 어르신들의 자립감을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김문선 / 대전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코로나 때문에 복지관이 휴관하고 경로 급식 프로그램이 닫혀 있다보니 면대면으로 만나시는 게 힘들거든요. 공동체 밥상은 소규모로 어르신들이 텃밭에서 만나고, 밥상으로 만나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을 돕기위해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한민국 사회백신' 나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조흥식 / 사랑의 열매 회장]
"앞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오는 7월 31일까지 350억 원을 모금해 저소득 가구와 생계가 어려운 소상인, 실직자들을 지원하게 됩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최혁철, 조승현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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