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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접종 시작…방과 후 강사는 불안감에 잔여 백신 접종
2021-06-16 19:49 사회

교사와 마찬가지로 아이들과 밀접한 시간을 보내는 방과후 강사들은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결국 스스로 잔여백신을 찾아나선 강사들의 사연을 이다해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있는 이진욱씨.

초등학교 1~2학년도 맡고 있지만, 돌봄교사들과 달리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이진욱 / 방과후 강사]
"학교 안에서 부를 때는 다 선생님이라고 부르잖아요.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어떤 차별도 없어야 되는 공간이라고 생각 하고요."

초등 1~2학년 교사 등 우선접종대상들은 어제부터 화이자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전국 6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방과후 강사들은 접종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실시되는 7~8월 교직원 접종에도 방과후 강사가 포함될 지 불확실합니다.

강사들은 불안감에 잔여백신을 맞기도 합니다.

혹여나 감염돼 학생들에게 전파하게 될까 우려하는 겁니다.

[부산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저는 (잔여백신) 맞았어요. 1학년에서 6학년까지 다 (수업하는데) 제가 만약에 확진자면 다 자가격리가 되는 거잖아요."

[서울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우선 접종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만약에 그거라도 못맞으면 지금 잔여 백신이라도 맞을 생각인데…"

교육부는 방과후 학교 강사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질병청과 협의해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이다해 기자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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