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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편하게 통근?” 시민들 분통…서울시의원 징계 불가피
2021-06-17 19:20 사회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대상은 운전기사가 아니라 편하게 출근한 김기덕 시의원 본인이겠죠.

서울시의회가 김 의원을 윤리특별 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의회는 김기덕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유치원 통학차량을 타고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한 건 의원의 '품위 유지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본 겁니다.

시의회 관계자는 "김 의원이 반성하고 있지만 시민 앞에 송구한 마음으로 윤리위 회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8년, 10대 서울시의회 임기가 시작된 이후 윤리특위가 열리는 건 처음입니다.

윤리특위 위원들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의견과 함께 '김 의원의 해명을 직접 들어보겠다'는 반응입니다.

시민들은 교통체증으로 불편한 건 모든 시민이 똑같은데 시의원만 편하게 다니냐며 비난했습니다.

[정경근 /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의원이라는 데 어린이집 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죠. 지탄받아야 돼요. "

[황선엽 / 서울 동작구]
"차가 엄청 막히는 상황에 전용차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도 불구하고 운전해서 다니고 있는데 시의원 혼자 편하게 통근한다는 게 부당합니다."

김 의원의 부적절한 행동을 고발한 기사에도 통학차량이 의원 관용차냐, 왜 운전기사 탓을 하냐는 등 김 의원의 행동에 분노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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