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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화재 진압 ‘난항’…소방관 실종
2021-06-18 12:09 뉴스A 라이브

어제 새벽 경기도 이천에 있는 쿠팡물류센터에서 난 불은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화재 현장에는 소방관 1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솔 기자, 아직도 연기가 많이 나는 것 같은데요.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제 뒤로 보이는 쿠팡물류센터는 여전히 새까만 연기가 건물을 뒤덮고 있는데요.

밤새 진화 작업으로 밖에서 보이는 불길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내부는 여전히 타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5시 반쯤 시작된 불은 2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 불에 타기 쉬운 잡화나 종이상자 등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물이 열기를 못 이기고 붕괴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옆 건물로 옮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 저지선을 구축하고 막바지 불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장 걱정이 되는 건 내부에 고립된 소방관 인데요. 수색작업은 진행되고 있습니까.

네, 안타깝게도 건물이 붕괴될 우려 탓에 수색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건물 안전진단을 한 뒤, 지하 2층에 고립된 김모 구조대장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에 설치돼 있는 콘센트에서 처음 자연 발화되는 형태로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하 2층 창고 CCTV를 통해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고 연기가 나는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목격자 진술과 합동 감식 결과 등을 종합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또 관계자들을 상대로 건물 관리 소홀 여부와 스프링클러 등 소화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sol@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김명철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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