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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천만 대 온다”…강원도 불안한 ‘만실’
2021-07-09 19:17 뉴스A

수도권은 방역 수준이 대폭 강화되지만, 비수도권은 휴가철 인파가 몰려 비상입니다.

오늘부터 강원도 해수욕장들이 문을 열며 피서객들이 본격적으로 몰려들 예정인데, 일부 주민은 바리케이드를 치고 싶다는 심정까지 말합니다.

강경모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사장에 제사상이 차려지고. 정성껏 절을 올립니다.

해수욕장 개장을 맞아 무사고와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기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는 겁니다.

오늘 강원 양양을 시작으로 동해안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문을 엽니다.

[황동민 / 충북 청주시]
"최근에 확진자가 늘다 보니까 걱정은 많았는데 밀집된 느낌은 없어서 마음 편히 놀고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이 대거 몰릴 걸로 예상되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올 여름 강원도를 찾는 차량이 2,000만 대가 넘을 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미 주요 리조트는 다음달까지 빈 방을 찾을 수 없습니다.

[○○리조트 관계자]
"성수기 때는 아예 추첨제로 예약이 들어가 있는 상태라서 (객실이)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지자체들은 체온 스티커나 발열 체크는 물론 열감지 카메라가 달린 드론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모임 인원 제한도, 영업시간 제한도 없는 1단계 거리두기에서 자칫 집단감염이 터지지 않을까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하 / 강원 양양군수]
"(코로나가) 수도권에 워낙 대규모로 창궐하다 보니까 그분들이 우리 동해안으로 이동함에 따라 확산할 소지가 많아서 기존보다 더 강화된 (방역)체제로 가고…."

[조성순/ 강원 양양군]
"여기가 청정 지역이잖아요. 오죽하면 여기다가 바리케이드를 쳐 놓고 외부 사람들을 못 오게 하면 어떨까…."

방역 당국은 여름 피서철 타지역 방문과 사적 모임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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