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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박스 속 두 살배기 숨진 채 발견…곳곳 멍 자국
2021-07-09 19:46 뉴스A

생후 20개월밖에 안된 어린 여자 아이가 아이스 박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친부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중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앞에 출입 통제선이 붙었고. 쓰레기 봉투에는 현장감식을 마치고 벗어놓은 경찰 방역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집에서 생후 20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진채 발견된 건 오늘 새벽 5시쯤.

아이는 아이스박스에 담겨 상당기간 방치된 상태였고, 몸 곳곳엔 학대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이미 아이는 사망상태였다고 저희도 (경찰관에게) 전달 받은 상황이에요."

친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지만, 친부는 경찰이 오기 전 달아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부부는 사실혼 관계로 아이를 낳은 뒤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좀처럼 연락이 되지 않는 걸 이상하게 여긴 다른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집안에 있던 아이스박스에서 시신을 확인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아이 친부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pm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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