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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일시 귀국 외교관, 자가격리 중 백신 접종 허용
2021-07-21 13:36 국제


정부가 백신 접종을 위해 일시 귀국한 해외 주재 공관원들에게 자가격리 기간에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초부터 외교부와 질병관리청이 재외 공관원들의 안전 확보와 효율적인 공관 운영을 위해 협의한 결과입니다.

외교부는 질병관리청과의 협의를 통해 외교관과 그 가족들이 입국한 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중이더라도 방역 당국이 지정한 병원을 찾아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병원에서 자택, 자택에서 병원으로 이동 시에는 병원이 제공하는 방역 차량을 이용해야 하고 그외의 외출은 엄격히 제한됩니다.

외교부는 해외공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 접종을 검토했지만, 수급 문제로 화이자 백신을 따로 마련해 우선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로 재외 공관원들이 최대 10일 이상 국내 체류 기간을 줄이고 최단 기간 안에 업무 현장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총 188개 해외 공관 중 백신 접종이 어려운 의료 취약지역 129개 공관 등에 상주하는 외교관과 파견 공무원들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이들을 귀국시켜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또 주한 외국 공관원들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동과 아프리카 등 자국 사정으로 아직까지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주한 외국 공관원과 그 가족들이 대상입니다.

정부는 우리 외교 인력과 주한 외교 사절 등의 백신 접종을 위해 1만 5천 명 분의 백신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윤수 기자
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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