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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수도 다스리는 ‘강심장’ 올림픽 양궁대표팀
2021-07-21 19:33 뉴스A

이번 올림픽 양궁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관전 포인트가 있습니다.

선수들의 실시간 심박수가 새롭게 공개되는데요.

활을 쏘는 순간 심장이 더 두근거릴지, 차분해질지 이현용 기자와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눈부신 대형 전광판과 비어 있는 관람석.

카메라 셔터 소리에 일본어 아나운서 멘트까지, 미리 도쿄를 옮겨놓았던 양궁대표팀 훈련과 평가전에 달라진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심박수입니다.

[중계멘트]
"심장 박동수가 굉장히 높이 올라가고 있는 장민희 선수인데요. 9점입니다."

"bpm이 40대까지 떨어졌었던 김제덕인데요. 10점입니다."

심박수는 표정 변화가 작은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수치로 보여줍니다.

'포커 페이스'로도 속일 수 없습니다.

[현장 중계멘트]
"쏘는 순간 심장 박동수가 거의 50 근처까지 내려갔거든요. (오히려 더 차분해지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침착해지려고 집중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장면을 도쿄 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정적인 종목에 재미를 더하려는 첫 시도로 세계양궁연맹은 출전 선수들에게 동의서도 받았습니다.

대한양궁협회는 2년 전부터 심박수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해왔습니다.

선수가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카메라로 얼굴의 혈류를 분석해 심박수를 측정하는 원리입니다.

이번 올림픽에도 같은 원리의 장비가 도입됩니다.

[오진혁 / 올림픽 양궁 대표]
"준비 잘 했고요. 저희가 해온 만큼 실력이 100%는 아니더라도 70%만 발휘돼도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수시로 날씨가 변하는 도쿄 경기장을 국내 섬마을에서 예습했던 대표팀.

자신의 심박수가 공개되는 생소한 환경도 일찌감치 적응을 마쳤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출처: 대한양궁협회
영상편집: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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