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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선수단 최소 규모로…낯선 올림픽 개막식
2021-07-22 19:17 뉴스A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 올림픽, 어떤 모습일지 잘 상상이 안 됩니다.

올림픽특별취재팀 김태욱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Q 첫경기, 예상밖으로 고전했는데 이유가 뭔가요.

A.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김학범 감독의 예상처럼 뉴질랜드는 쉽지 않은 상대였습니다.

계속 공격을 이어갔지만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초초한 선수들이 실수가 이어지면서 결국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고 첫 경기를 아쉽게 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Q. 김 기자, 개막식 하면 화려한 불꽃축제와 대규모 퍼레이드가 생각나는데, 내일 그런 것들은 하는 건가요?

A.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불꽃축제와 퍼레이드가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개된 리허설 영상을 보면, 예전처럼 화려하고 웅장한 분위기는 나지 않습니다.

각국 선수단 950명 정도가 참석하니까 아주 최소한의 규모인거죠.

우리나라는 32명 정도 참석하는데 김연경, 황선우가 기수로 나서 103번째로 입장합니다.

참석하는 각국 정상은 20명이 안 될 것 같고요.

이번 올림픽 유치의 1등 공신이었던 아베 전 총리도 불참합니다.


Q. 이번 올림픽이 역대 가장 이변이 많을 거다, 이렇게 전망하던데 그 이유가 뭡니까?

A.3가지 없기 때문입니다.

먼저 관중이 없습니다.

선수들은 관중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며 힘을 내기도 하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두 번째는 실전 경험이 많이 없습니다.

코로나로 국제 대회가 취소됐기 때문에 선수들 입장에서는 상대 선수를 분석할 기회도,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기회도 부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유시간이 없습니다.

선수들은 선수촌, 경기장, 훈련장만 출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외출도 불가능합니다.

선수들끼리의 만남도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이 유리한 선수도, 불리한 선수도 있을텐데, 큰 변수입니다.

반대로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스포츠의 재미를 더 높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Q. 김태욱 기자, 올림픽 준비하는 선수들 취재를 쭉 해왔는데요.저희 시청자들에게 관전 포인트 좀 짚어주시죠.

A. 이번에도 3가지를 꼽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골든데이를 놓치지 말자'입니다.

24일,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이날은 금메달 5개가 쏟아져 나올 수 있는데요.

5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진종오 선수가 과연 이번에도 메달을 딸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또 이번 올림픽에 첫선을 보이는 양궁 혼성단체전이 열립니다.

태권도 여자 49kg 심재영, 남자 58kg 장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까지 연달아 준비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새로운 스타 탄생입니다.

전통적 강세 종목들도 있지만 근대 5종의 전웅태,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 선수처럼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좋은 선수들도 있습니다.

이름을 기억하고 지켜보면 좋겠죠.

또 제2의 박태환이라고 불리는 수영의 황선우, 탁구 신동 신유빈, 1996년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의 딸 여서정 선수 등 10대들의 돌풍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가위바위보도 질 수 없다는 한일전!

현수막에, 도시락까지.

참 많은 트집을 잡아왔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지고 있고, 국민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습니다.

Q. 저희 뉴스 A에서도 충실하게 전해드릴 계획이지요?

네, 저희는 나라별 순위경쟁보다는 기쁨과 감동을 전한 선수들의 활약에 초점을 맞춰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김태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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