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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전사’ 남편 곁에 잠든 부인…홀로 남은 고1 아들
2021-07-23 12:28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7월 23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백성문 변호사,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황순욱 앵커]
지금부터 11년 전 천안함의 엔진을 담당하는 기관부 내연사로 근무하면서 조국의 영해를 지켰던 정종율 상사는 북한군의 어뢰 공격으로 동료들과 함께 전사했습니다. 그 뒤로 홀로 생계를 꾸리며 외아들을 길러왔던 부인 정 모씨가 이틀 전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많은 분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17살 고등학교 1학년인 외아들이 홀로 상주 완장을 차고 빈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정 모군은 지난 2015년. 천안함 5주기에서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를 낭독했는데. 그 모습에 많은 분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었죠. 함께 보시겠습니다. 저 때가 고작 정 군이 11살 때였는데. 지금 17살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정군. 이제는 어머니마저 잃게 됐습니다. 이 홀로 남은 아들 생각을 하면 지금 온 국민들이 지금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네. 저도 참 마음이 아픈데. 고등학교 1학년이면, 사실 부모님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시기거든요. 자기 자신은 공부에만 전념해야 될 그런 시기인데. 저 때 부모님이 모두 가셨고. 그런데 그것도 다른 게 아니고 나라를 지키려다 아버지는 돌아가신 거고. 그다음에 엄마는 사실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하지만. 그동안에 생활고라든지, 후유증,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외롭고 그러잖아요. 여러 가지가 겹쳐서 결국 후유증으로 돌아가셨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주변에 폐를 끼칠까봐 병 투병 중인 것도 알리지 않으며 고생했다는 얘기가 전해져서 더 가슴이 아픕니다.)

네. 그걸 올해 초에서야 겨우 최원일 함장 부인한테 털어놨다면서 자기 아들을 잘 부탁한다. 왜냐하면 그때 정도에는 이미 내가 이걸 회복할 수 없는 상태까지 아마 병이 진행됐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데. 지금 17살인데 고등학교 3학년 되는 19살까지만 지원이 한 달에 199만 원씩 생활비가 지원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게 앞으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24세까지 5년 늘리자고 얘기했다고 하는데. 꼭 그때까지 돼가지고 적어도 최소한 생활은 보장되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멋진 군인이 돼서 나라를 지키는데 기여를 했으면 그런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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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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