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수도권 4단계 2주 연장…“2주 뒤도 1천 명대면 추가 영업제한”
2021-07-23 19:29 사회

오늘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천 6백 명 넘게 추가됐습니다.

정부는 앞서 강력한 거리두기를 ‘짧고 굵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며,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결국 다음 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만약, 2주 뒤에도 하루 확진자 수가 1천 명 미만으로 줄어들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레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다음 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해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다양한 일상공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감염 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 지침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그동안 사적 모임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던 야구, 풋살 같은 스포츠도 다음 주부터 예외 인정이 안 됩니다.

샤워장은 실내체육시설뿐 아니라, 실외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없고 공무, 기업의 필수 경영에 해당하더라도 숙박을 동반하는 행사는 모두 금지됩니다.

정부는 2주 뒤에도 하루 확진자가 1천 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4단계 연장은 물론 강력한 추가 조치도 꺼낼 계획입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운영시간 제한 강화 등 더욱 강력한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정말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하소연합니다.

[이상우 / 서울 낙원동 고깃집 운영]
"과연 2주만으로 끝날까 하는 게 더 큰 걱정입니다. 분명히 2주 후에는 또 다른 연장이 될 것이라고. 언제 끝날지 도저히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고장수 / 서울 신림동 카페 운영]
"버틸 여력이 없어진다. 저희가 그동안은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서 숨을 연명해 가고 있었다면 거의 산소 호흡기에 산소가 떨어져 가는 시점이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30명으로 17일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 중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구혜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