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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원조’ 논쟁에 빠졌다…與 경선후보들 난타전
2021-07-23 19:56 정치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가 치열하게 다투는 동안, 다른 4명의 경선후보들도 물고 물리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적통 논쟁'에 가세해 서로의 과거사를 들춰내며 원조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윤수민 기자가 이어갑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사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공방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가세했습니다.

지난 2004년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의장석을 점거하며 탄핵 반대 최전선에 있었다는 점을 내세워 자신이 민주당 적통 후보임을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마지막까지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탄핵을 막기 위해서 의장석을 지킨 사람이죠. 그 때 추미애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와) 같이 그 당에 있었죠."

원조 친노를 자처하는 김두관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장관이 탄핵에 찬성했던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던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진짜 원조 입장에서 개입하지 않을 수 없었고요. 한나라당과 이렇게 야합을 해서 탄핵에 앞장선 정당 소속이었기 때문에 그 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것 아닌가."

추미애 전 장관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장관]
"당에서 말리는 역할을 했었고. 최고위원으로서 마지막에 불가피하게 탄핵 대열에 동참했던 것에 대해서는 사죄를 하고요."

2004년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이었던 박용진 의원은 적통 논쟁에 일침을 놓았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
"경선을 이전투구의 장으로, 네거티브의 장으로 끌고 가실 요량이면 집에나 가시라."

공방이 격화되자 송영길 대표까지 나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동지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논쟁하거나 비판할 때 금도가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사생결단식 상호비방전을 막겠다며 오는 28일 '원팀 협약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김기태 김찬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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