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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윤석열, 최근 비공개 접촉…“尹 도울 생각 있다”
2021-07-23 20:01 정치

국민의힘 밖에 있는 윤석열 전 총장과 국민의힘 안에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각자의 색깔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조기 입당을 반대하고 있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최근 비공개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 전 위원장도 윤 전 총장을 도울 생각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보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윤 전 총장과 김 전 위원장은 비공개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7일 재보궐 선거 이후 첫 전화 통화를 한 뒤 최근 다시 연락을 주고 받은 겁니다.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윤 전 총장의 잇따른 구설과 각종 의혹 제기, 그리고 지지율 하락이 맞물리면서 김 전 위원장의 도움이 필요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동안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조언 섞인 쓴소리를 해왔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지도 하나만 가지고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착각을 하면 안 된다고요. 내가 어떻게 실현을 시키겠다고 하는 비전 제시가 있으면 참 좋을 거예요."

김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상황이 되면 윤 전 총장을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도 김 전 위원장의 조언을 듣겠다고 말해왔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지난 12일, 뉴스A)]
"얼마든지 뵙고 풍부한 정치적 경륜에 대해 저도 좋은 말씀을 들어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이 캠프로 온다면 당연히 역할이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법률팀을 통해 네거티브 대응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윤석열 X파일' 진원지로 지목된 정모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당시 특보로 일했는지 민주당에 묻는다며 역공을 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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