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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이빙 올림픽 첫 4위…우하람의 도전은 계속된다
2021-08-03 19:49 뉴스A

아시아 선수는 절대 안된다는 수영 100m 종목에서 47초의 시대를 연 황선우에 이어,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다이빙계에 우하람이 의미있는 싹을 틔웠습니다.

다이빙 3m 스프링 보드에서 4위로 메달은 아쉽게 놓쳤지만, 대한민국 다이빙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도쿄에서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선에서 29명 중 5위로 준결승에 오른 우하람.

하지만 준결승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12등, 턱걸이로 결승에 진출합니다.

경기 시간이 문제였습니다.

[박유현 /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우하람 스승)]
"원래 우하람 선수는 오전에 몸이 좀 무거워요 안 풀려요…오후엔 몸이 풀리고 가벼워서 오전보다는 좋은 종목 연기를 하지 않을까…"

말대로, 우하람은 오후 결승에선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1차 시기 가볍게 5위로 출발한 우하람은, 4차 시기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3위를 거의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승부수를 던진 5차 시기에 이어, 6차 시기에서도 입수 때 실수를 하며 4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메달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5년 전 자신이 세웠던 대한민국 다이빙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우하람 / 다이빙 국가대표]
"4등한 자체도 굉장히 영광이고 지난 리우때에 비해서 순위나, 실력적으로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런면에서 좋았고…"

수영을 하지 못해 물에 뜨게 만드는 수영 수트 3개를 입고 처음 시작한 다이빙.

지독한 연습으로 여기까지 온 우하람에게 만족은 없습니다.

[우하람 / 다이빙 국가대표]
"아직 메달을 따지 못했기 때문에 최초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메달을 따야 저한테 와닿을거 같아요,"

대한민국 다이빙 역사를 새로 쓴 우하람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흘 뒤, 다이빙 10m 플랫폼 경기에 나서,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준비를 합니다.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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