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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 “음주”…이재명·이낙연, 사사건건 충돌
2021-08-04 19:14 뉴스A

민주당 본경선 두 번째 토론회가 방금 끝났습니다.

다른 후보가 자제를 당부했지만,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는 오늘도 한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6명이 다시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후보들은 최근 거세지는 네거티브 공방을 의식한 듯 서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민생과 관계 없는 장외에서의 말싸움으로 경선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당원도, 국민도 염증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재명 경지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여전히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180석 압도적 집권여당의 당대표를 하셨고 엄청난 권한을 가지고 계셨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국민소환제, 면책특권제한 그때 하셨으면 됐는데 왜 (그때) 안하시고…"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 때도 놀았던 것은 아닙니다. 6개월 반 정도의 기간동안에 422건의 법안을 처리하느라 매우 숨가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책임론을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아무 역할도 못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무능하거나 무책임했다는 말씀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대통령은 혹시 몇 점, 본인은 혹시 몇 점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을지."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북 정책의 일관된 추진이라는 것은 90점정도 드리고 싶다는 말씀드리고요. 아까 무능 말씀하시는데 제가 총리로 일하는 기간 동안에 문재인 정부 국정지지도가 가장 높았던 때이고요."

이재명 지사의 음주 운전 경력도 공방의 소재가 됐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성남시장으로 일하시던 2014년에 이렇게 단호한 조치 취했습니다. 5대 비위행위 음주운전,성폭력,성희롱,수뢰,횡령에 연루된 공직자는 승진에서 배제시키고 상여금도 박탈하고 부서장도 연대책임을 묻는 아주 가혹한 조치를 취했어요. 혹시 본인에게도 이런 기준을 연상해 보신 적 있습니까."

[이재명 / 경기지사]
"어떻게요? 아마 제가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고 싶은 것 같은데 이자리를 빌어서 이 점에 대해서는 먼저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김두관 의원은 서울 공화국 해체와 지방 분권을 약속했고 박용진 의원은 다른 후보들의 선심성 공약을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은 국무총리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 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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