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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백신 접종해야 식당·헬스장 등 입장 가능
2021-08-04 19:45 뉴스A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오늘로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뉴욕시는 다음 달 부터 백신 접종이 확인돼야 식당이나 공연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주 검사 센터에 차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 2만 명이 쏟아진 플로리다주는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 속에 미국 전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5만 명을 넘어서 지난 2월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뉴욕시는 백신이 남아도는데 접종을 거부하는 시민들을 겨냥해 초강력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 백신을 한차례도 접종하지 않은 시민들은 식당과 헬스장. 공연장 등에 입장할 수 없습니다.

주요 실내시설마다 이른바 백신 패스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 시장]
"(백신 접종자는)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갖게 될 겁니다. 하지만 미접종자는 안타깝게도 많은 것들에 참석하지 못할 겁니다."

"앞으로는 제가 들고 있는 종이로 된 증명서나,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줘야 주요 실내 시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가 실내 마스크 착용은 '권고'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백신은 '의무 사항'으로 끌어올린 겁니다.

앞서 백신 패스 제도를 먼저 도입한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선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곳곳에서도 백신 접종이나 마스크 착용을 규제하는 사업장에 대해 '선택의 자유'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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