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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규모 6.0 지진…올림픽 생방송 화면도 ‘흔들’
2021-08-04 19:57 뉴스A

올림픽 소식을 생방송으로 전하던 호주 방송 기자 뒤로 도쿄의 지진 모습이 갑자기 잡혔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장이 뒤로 보이는 곳에서 호주 시청자들에게 올림픽 소식을 생방송으로 전하던 기자.

갑자기 화면이 흔들립니다.

[채널7 아침 뉴스 기자]
"올림픽의 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금 이곳은 지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천장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반쯤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여파가 고스란히 화면에 담긴 겁니다.

30초 정도 이어진 지진에 호주에서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채널7 아침 뉴스 앵커]
"(거기 가서 처음 지진이 발생한 건가요?) 네, 맞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현장에 나온 기자는 처음 경험한 지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채널7 아침 뉴스 기자]
"천장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제가 체조 경기 중 공중제비를 하는 이상한 느낌이였습니다.(하하하)"

삿포로에서는 선수촌 식사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영국 경보 선수 톰 보스워스는 "조리가 덜 된 파스타나 찐 양파 같은 차가운 '오물' 말고 제대로 된 음식을 받고 싶다"며 비꼬았지만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류스원 / 중국 탁구 혼합복식팀 선수(지난달 26일)]
"경기 후반부에 따라잡고 싶었지만, 제 능력으로는 안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모두에게 미안합니다."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이어가는 중국의 류스원.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일본에 석패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류스원을 용서할 수 없다"며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선수를 비난했습니다.

BBC는 이같은 움직임이 과도한 애국주의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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